[사랑일까?]사랑은 함께 하는 것♥연극 [사랑일까?]
연극 <사랑일까?>
- 사랑일까? 뭘까?
연극 사랑일까는 제목 그대로 웹툰 사랑일까를 원작으로 만든 연극이다.
두경의 고통을 대신 느끼는 지웅과
지웅의 슬픔을 대신 느끼는 두경의 로맨스~뿐만 아니라
두경의 룸메로써, 만화가게 손님을 짝사랑하는 희진
그런 희진을 바라보며 좋아하게되는 허석의 이야기로
"사랑"이라는 것의 여러가지 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 웹툰을 연극화 시켜서 일까?
'100분'이라는 시간에 모든 내용을 담으려다보니...
극의 도입부에는 전개가 너무 빨라서 아마 웹툰을 읽은 사람들은 쉽게 알았겠지만,
읽지 않은 사람은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던게 좀 아쉬웠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전개 속에서 큰 사건을 보여주기위해 keypoint만 재미지게 표현한 건 아닐까싶다.
그러면서 점점 갈수록 내용이 이해가 되면서 극의 몰입되어져가고 볼수록 흥미로웠다.
▶ 흥미를 더 돋군 것은 빠른 무대전환도 한 몫!
스토리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극의 배경도 집,공원,카페,만화가게 등으로 계속 바뀌게 된다.
사실 관객의 상상의 눈을 통해 무대는 완성된다지만, 관객에 대한 배려일까?
무대전환이 잘될 수 있게 양면으로 세트를 구성해서 관객입장에서 좀 더 극에 몰입될 수 있게 해주는 센스!!
는 어메이징했다.ㅎㅎㅎ
▶새로운 등장인물은 누구?
바로 관객이다. 연극 사랑일까는 희진이 짝사랑하는 인물을 관객 한 분으로 설정한다.
(물론 남자...^^)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극이 완성되고,
그게 관객입장에서 어색하거나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는 점!!
연출님의 생각일까? 보면서 정말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사랑"이라는 소재때문일까?
사랑이 주는 유치함과 살짝의 오글거림(..?)
어쩌면 사랑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사랑하니까 나올 수 밖에 없는 모습들...
오히려 그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건 뭘까?
뻔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우리들의 모습.
진부할 수 있는 사랑이야기가 판타지가 가미되어 좀 더 색다르게 느껴지는 연극이 아닐까 싶다.
▶"사랑"은 함께 하는 것~♥
정말 주인공인 도경과 지웅처럼 자기의 아픔과 슬픔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마음으로써...
원래 이런 연극은 한번보면 그 때 그 기억으로 간직하고 싶기때문에
더 이상 보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데... 이 연극은 또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소중한 사람과 함께 본다면 좋을 것 같고, 또 보게되면 다른 느낌을 받을 연극일 것 같다.
사랑은
서로를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으로
함께 바라보는 것이다
- 쌩텍쥐베리
** 플티 리뷰단 1기 남주현의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