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류둥의 악흥의순간
다르게 들리는 Bach, Baroque!
플레이티켓
2015. 8. 20. 11:31
그림에서 보이는 바이올린을 켜는 두 사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그림 밑에 있는 설명처럼 한 사람은 바로크 활을 사용하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일반적인 활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활의 모양이 매우 다른데, 소리도 많이 다를까요?
16세기~18세기에 사용했던 바로크 바이올린은 현재의 바이올린에 비해 목 부분이 두껍고, 지판이 길고, 금속현이 아닌 거트현을 사용하며, 어깨받침과 턱받침이 없는 등 외모적으로도 다르게 생겼고, 그에 따라서 음색 또한 다르답니다.
바로크 활 역시 그림에서 보이듯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활 모양과는 반대로 휘어져있고,
장력이 약한 편이랍니다.
예전에 비해 요즘은 바로크 시대의 원전악기로 연주하는 단체나 연주자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는 했습니다만, 우리가 평소에 즐겨듣는 바흐, 헨델, 비발디, 비탈리, 텔레만의 곡들을 바로크 원전 악기로 연주한 버전을 들어본 기억이 그리 많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곡을 바로크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버전과
일반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버전을 비교 감상해 볼까 합니다.
아마도 1악장 첫 부분이나 2악장을 들어보시면 "아!" 하시는 분들이 있겠지요?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입니다.
첫 번째로, 바이올린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오이스트라흐 부자의 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