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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 Capital 01]연알못이 본 연극

16일 일요일 3시 공연은 봤습니다.
저는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대학로에 깔린 상업극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연극을 음악과 잘 섞었다는 생각도 듭니다(음악에 대해 아는 것은 하나도 없지만요 ㅠㅠ).
이 극을 보고 다시 한번 느낀 점은 연극은 우리 이야기를 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연극 평론가 교수님이 매일 강조하시던 점이었죠. 스케일이 크고 웅장한 것은 없습니다. 영웅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죠.
다만 브레히트라는 작가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지루하고 이해가 안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같이 보러간 친구는 이해가 잘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단순히 자극적인 극만 찾는 분들이 아니라면 꼭 한번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올립니다.

만약 보러 가시는 분들은 '낯설게 하기'에 대해 조금 찾아보시고 극 안에서 나타나는 모순점들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그냥 보는 것보다 더욱 의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수업에서만 들었던 내용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극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