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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SSBD(Same Same But Different) 시즌4 - Earth Cry 지구 울다]타악기의 만남, 그리 다르지 않다

노름마치&김주홍&시너지퍼커션의 공연! Same same but different 는 여러 다른 나라의 음악들도 그리 다르지 않다는 명제 하에, 함께 음악을 표현하는 극이다.


호주의 시너지퍼커션과 한국의 노름마치가 만나 만들어 낸 음악들은 너무나 최고였고, 정말 두 음악이 그리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아니, 음악은 국적을 불문하고 같은 힘을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목탁이 하나의 타악기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악기로 장구, 마림바와 함께 연주되는 것이 너무나 놀라웠다. 생각해보면 절 안에서 청아하게 울려 퍼지던 그 목탁, 악기 소리로도 충분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일 좋았던 부분은 water song 비나리. 물 위에 둥둥 띄운 바가지로 만드는 소리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대야에 물과 바가지가 있었는데 저게 뭘까? 했는데...! 물 끼얹는 소리와 리듬이 어우러져 너무 좋았다.
마림바가 그런 소리를 내는 지 처음 알았다. 소리가 경쾌하면서도 물을 머금은 듯한 느낌도 들었다가, 또 빨라질 땐 정말 그렇게 통통 튀는 가벼운 느낌도 들었다.


우리 전통 음악의 박자를 시너지 퍼커션이 재해석하여 연주한 98박도 새롭고 좋았다. 무엇보다 장구, 징, 피리, 북 등 우리 악기들과 드럼, 마림바 등 서양 악기가 어느 하나 튀지 않고 함께 연주한 부분이 좋았다.

영상 또한 음악과 어우러져 분위기를 만들고, 악기들은 각자의 음색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러면서도 함께 간다는 느낌이 들어 들으면서 내내 행복했다. 마지막 앵콜 곡에서는 정말 이 흥겨움을 멈출 수가 없었다ㅠㅠㅠ 진짜 너무 좋았다는 말 밖엔 할 말이 없다ㅠㅠㅠㅠㅠㅠ



플레이티켓 리뷰단 1기 김은빈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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