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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과 이야기

음악극 <적로> 미리 알고 가기 - 1. 창덕궁과 돈화문

조선시대에 임금들이 사용했던 궁궐은 5개가 있습니다.
임금이 기거하면서 공식적인 업무를 봤던 곳이죠.
조선이 건국하고 첫 번째로 지었던 경복궁을 비롯해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경운궁)이 있죠.
참고삼아 말씀드리면 대원군이 거주했던 운현궁은 왕족이 거주해서 붙인 이름이고
지금 말씀드린 임금이 공식적인 정사를 보던 궁은 궁궐이라고 따로 칭합니다.

처음 건설한 경복궁은 성리학적인 이념을 기초로 해서 주자가례의 지침을 따라 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직선으로 반듯반듯합니다.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과 정전인 근정전 그리고 그 뒤의 전각들이 일렬로 배치된 반면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과 정전인 인정전은 일직선이 아니고 직각으로 꺾여있습니다.
매뉴얼대로 안 지었다는 말이죠.


사실 우리나라 지형은 산악지대가 많아서 매뉴얼을 따를 수가 없었습니다.
경복궁을 짓고 나서 그만큼의 평지를 찾을 수 없었던 이유도 있죠.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렇게 말 안 듣고 지었기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될 수 있었습니다.
왜냐 구요?
자연의 지형에 따라 건물을 지었기에 인간이 자연에 거스름이 없는 모습을 건축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비원이라고 불리는 창덕궁의 후원은
임금님들이 산책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공간이었습니다.

당연히 경치도 최고구요. 특히 봄가을에 강추합니다. ^^

조선전기에는 경복궁이 정궁이었지만 세컨드 포지션에 창덕궁이 받쳐주었고 후기에는 경희궁이 정궁의 역할을 하며 또한 창덕궁이 그 뒤를 받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조선시대의 정궁역할을 한 것은
바로 이 창덕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링크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83707&cid=40942&categoryId=33383

 

 

그만큼 임금이 많은 시간 기거했기 때문이고 조선말 대한제국시기에 조선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궁궐이기 때문입니다.

자 시간을 훌쩍 뛰어 볼까요?

서울시는 2010년 종로구 권농동과 와룡동, 묘동, 봉익동등 돈화문로 일대 147860제곱미터를 역사문화지구로 만드는 지구단위의 계획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돈화문거리의 부활이 선포된 것이죠.

이것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입니다.
그리고 도시재생활성화 지역들을 정했는데요.

 

 

 서울시청 홈페이지

 

 

 

바로 돈화문로를 역사문화관광의 특구로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이듬해인 2011년 돈화문국악당 건립 안이 통과됩니다.
     
 그리고 2014 낙원상가. 돈화문로 일대 전략정비 기본계획도 수립됩니다.
 
돈화문로 일대는 조선시대 황이 행차하던 도로였습니다.
그래서 고관대작들의 마차행렬을 피해 서민들이 다니던 피맛길이 있었고 당연히
대로 주변도 발달하였습니다.

 

 

                                                             돈화문국악당 행사사진

 

 

행렬에는 음악이 빠질 수 없죠.
돈화문로 일대에 당시로서는 일반 음악인 국악을 비롯한 예술인들이 자주 활동하던 것은 어쩌면 아주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시는 돈화문로 뿐만 아니라 남산골한옥마을과 남산의 국립극장까지 연결하여 국악벨트로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링크

 

http://www.segye.com/newsView/20140317006365

 

모두 동떨어진 지역이라 생각했는데 지도로 보니 한길로 연결되어있는걸 확인할 수 있네요.

 

 

                                                                      돈화문국악당

 

전통과 멋스러움의 출발 바로 돈화문국악당에서 시작됩니다.

다음 이야기는 돈화문일대에서 활동하던 바로 그 예술가
대금 명인 박종기와 김계선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기대해주세요. ^^

음악극 <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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