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는플티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상 최후의 농담]어차피 다가올...그러나 최대한 망각하고 싶은 삶의 마지막 '숙제를 안했왔는데 숙제검사를 기다리는 기분' 극 중 어떤 배우의 이 대사가 연극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 듯하다. 전쟁 중 포로수용소에 갇힌 병사들 그들은 십분 간격으로 총살된다. 자신의 죽을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머리를 굴려보지만 불가항력이다. 기왕에 죽을거 재미난 농담을 하다가 죽자는 제안과 그것을 수긍하는 포로들 연극 '지상최후의 농담'(오세혁 작, 문삼화 연출)은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고 죽어나가는 것이 전쟁터에서만 벌어지는 특수한 상황인 듯하지만 사실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보편적인 상황인 것이다. 작가는 이를 부조리한 표현으로 역설한다. 죽기살기로 발버둥을 치던 어떻든 결국 삶은 매 한가지일 뿐. 우리는 죽음이 아주 멀리있는 것처럼 느끼고 살아가지만..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