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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갑출씨의 어영부영 책읽기

엔트로피

 엔트로피

 

제러미 리프킨의 지혜가 담긴 책입니다.

그의 다른 책은 차후에 소개하겠지만 리프킨을 사회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책입니다.

그는 현재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사회학자이자 저술가입니다.

이 책은 1980년대 초반에 나온것으로 알고있습니다. 30년도 훨씬 넘은 책입니다.

 

저도 과학은 잘 모르지만

열역학 제 1법칙은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고 그것은

‘세상의 에너지는 고정되어 있다.’

‘에너지는 창조하거나 소멸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도출하는 법칙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건 제 1법칙을 바탕으로한 2법칙입니다.

 

열역학 제 2법칙은 무질서의 법칙입니다. 이 책의 제목인 엔트로피는 무질서도를 뜻합니다.

‘에너지는 밀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에너지는 소멸되진 않지만 유용한 것에서 무용한 것으로 바뀐다.’

이것을 엔트로피의 증가라고 합니다.

 

너무어렵죠?

책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요약하자면 지구의 에너지는 한정되어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그 에너지를 무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즉 무질서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환경 및 생태계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도 참고할 만한 책입니다.

대체에너지가 세상을 풍요롭게 한다고 하지만 지금당장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엔트로피의 증가속도를 늦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인류가 이렇게 자연을 파괴하고 그 무자비한 파괴를 통한 제품의 생산을 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베이컨이 제안하고

데카르트가 설계도면을 들고

뉴턴이 실행방식을 제안했던

기계론적 사고관때문이랍니다.

 

이상에 열거한 과학자들의 업적을 부정할 순 없지만 삶을 살아가는 패러다임을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우리는 기계론적 사고관 안에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이 기계론적인 사고관은 다윈의 진화론에 와서 다른 국면을 맞는가 했는데

결국 진화론도 다른 생명체보다 인간이 우수하다는 것에 무게를 두어

기계론적 사고관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습니다.

아니 이미 사회적으로 팽배해졌던 기계론적 사고 관에 다윈 이론이 이용당한 겁니다.

그 이후 사회는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 필연적 구조를 가지고 돌아갑니다.

하지만 사고의 차이

즉 절대 명제의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발전과 개발이라는 미명하게 자행되어왔던 모든 행위들이 이젠 유기적인 순환이라는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제러미 리프킨의 아주 급진적인 사회분석에 관한 책입니다.

과학을 잘 몰라도 볼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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