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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갑출씨의 어영부영 책읽기

책을 읽는 방법 /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책을 읽는 방법 /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오늘은 독서방법을 소개한 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독서.

참 우아한 취미죠. 저도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것이 독서라고 새삼 느낍니다.

내가 살면서 온몸으로 느끼는 것들은 대부분 선인들의 지혜 속에 담겨 있었고

아주오래전 사람이 아니더라도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중에도 내 인생의 해답을 찾아줄 사람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헛된 가십을 쫒아다니는 것보다. 독서를 통해 진중하게 삶의 지혜를 얻는 것이 훨씬더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독서를 통한 중요한 배움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방법을 터득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주장만을 고집하려하는 세상에서 설득력 있는 자기만의 주장을 펼치려면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자신의 생각과 논리를 정리할 수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독서를 통해 실제 만남이 아니더라도

혼자서 여러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판단하며 내 머릿속에서 되새김해보는 과정을 훈련할수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어떤 것이 좋은 책이고 어떤 것이 나에게 맞는 책인지 금방 알게됩니다.

그리고 독서를 취미로 삼다보면 -사실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생활이 되어야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의 목표치가 생깁니다.

한 달에 책을 몇 권이나 읽는 것이 적당한가, 그러면 일 년에 몇 권, 일생을 통틀어 몇 권의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읽은 책이 많다고 해서 우수한 독서가라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조건에 남들보다 가까워지겠죠.

옛말에 한우충동, 남아수독오거서등 독서량에 관련된 말이 있습니다.

기왕이면 여러 권을 읽어 지식도 쌓고 자신에게도 뿌듯함이 남아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위편삼절이란 말처럼

한권을 여러 번 읽어 문장의 행간을 음미하고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진정한 독서의 가치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독서법을 택하시겠습니까?

 

여기 그렇게 다른 방법론을 가진 두 가지 생각을 소개합니다.

둘 다 일본작가의 책입니다.

이 작가들의 각기 다른 독서법을 읽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두 책 모두 독서에 대한 훌륭한 방법과 이유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가 먼저 읽은 책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책을 읽는 방법’인데요 슬로리딩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곱씹고 곱씹어서 완전히 자기의 문장으로 만들고 더 나아가 ‘나라면 이 문장을 어떻게 표현해볼까’ 라고 고쳐보는 경지에 까지 이르러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한권은 현대인들의 집중력에 맞게 열권을 동시에 읽으라고 말하는 나루케 마코토의 주장입니다.

동시에 읽으라는 것은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억지로 읽지 말고 이책 저책 손에 잡히는 대로 읽으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현재 시점에 자기가 읽다 만 책이 열권쯤 되게 된다는 것이죠.

화장실에서 읽는 책, 자기 전에 읽는 책, 출퇴근길에 읽는 책 등이 각각 달라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독서에 대한 부담을 없애주는 책인것 같습니다.

 

저는 나루케 마코토 작가의 의견에 조금 더 호감이 갑니다. 아마도 제가 책을 읽을 때 집중력이 낮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방법론을 논하기 이전에 책이 나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가 깨달아야하겠죠.

그리고 읽는 순간의 즐거움이 무언지 명확히 알아야 진정 즐기는 독서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독서법을 택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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