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따로 또 같이/류둥의 악흥의순간

소~오름 돋았던 그 때...

 

그닥 오랜세월을 살아본 것은 아닙니다만, 생각지도 않았던 상황에서 크게 충격을 받거나 소름돋을 만큼 감동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연에의 기억들이 많은 편입니다.

그 중에서 아끼고 아끼는 곡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음악에도 참 많은 장르가 있지요. 저도 기분에 따라서 그때그때 듣는 음악이 다르지만, 꼬박꼬박 챙겨서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두는 곡들이 있습니다.

요즘은 아무래도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많이 듣게 되니 대부분 본인만의 플레이리스트가 있으시겠지요?

그 리스트 중에 혹시 '국악' 장르가 있을까요?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저는 손에 꼽을 만큼의 경험으로 국악 공연을 정말 코앞에서 마주하게 되었답니다.

아쟁, 가야금, 타악, 소리로 이루어진 국악팀이었는데요, 국악기들을 거의 처음으로 그렇게 가까이서 접하고, 노래하기에 앞서 목을 가다듬으며 리허설 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그러고 나서 본 공연이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약 1시간 반 정도의 시간동안 신선한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답니다.

특히, 소름이 돋고 눈물까지 그렁그렁할 정도로 저를 사로잡았고, 그 이후로 저의 플레이리스트에 꼭 자리잡게 된 곡이 바로 "앙상블시나위"의 '찬비가' 라는 곡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영상으로 소개할 수 밖에 없지만 언젠가 한번쯤은 꼭 현장에서 함께 해 보시길 추천해봅니다. 리더인 아쟁 연주자를 중심으로 각 멤버들이 어떻게 호흡하고 소통하는지, 우리에게 꼭 익숙하지만은 않은 국악이라는 음악의 힘이 어떤 것인지 새롭게 알게 되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찬비가'를 듣다 보면, 노래를 이끌어가는 소리꾼 이봉근이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조금 또 다른 느낌의 곡을 소개하겠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 달"의 음반에 수록된 '사랑가' 입니다.

과하지도 부담스럽지도 않은 두 장르의 만남이 주는 기쁨이 쏠쏠하다고 생각되는데요,

듣고 나면 흥얼흥얼 소리꾼 이봉근의 매력에 또 검색을 시작하게 되실 수도 있답니다.

 

"이리 오너라 업고 노자

 이리 오너라 업고 노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따로 또 같이 > 류둥의 악흥의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르게 들리는 Bach, Baroque!  (0) 2015.08.20
쉬린 네샤트 그리고 작품들  (0) 2015.08.13
반도네온의 매력 속으로....  (0) 2015.08.09
Monday, Monday!!  (0) 2015.08.02
악흥의 순간!!  (0) 2015.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