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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갑출씨의 어영부영 책읽기

소피의 세계

소피의 세계

 

노르웨이 출신의 작가 요슈타인 가아더의 소피의 세계입니다.

소피라는 15세 여자아이를 통해 바라본 세상을 이야기한 철학소설입니다.

 

어느 날 소피에게 낯선 편지가 도착합니다.

간간히 배달되는 이 편지는 소피에게 고대의 철학자로부터 근대의 학자들까지를 조망하고

그들이 바라본 세상에 대해서 교육을 시켜줍니다. 편지 속의 철학 선생님인거죠.

그리고 주기적으로 편지가 도착함과 동시에 소피에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녀의 주변엔 낯선 이름들이 등장하고, 수수께끼 같은 의문의 사건들이 일어나죠.

 

단지 철학을 소설로 나열했다기 보단 인간이 태초에 품었을만한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철학적인 역설로 만들었다고 볼수있습니다.

이 소피의 세계는 청소년들이 읽기 좋은 철학책이어서인지 몰라도 독일을 비롯한 북유럽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답니다.

1994년도의 일이죠. 그 후에도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철학적 사고관을 가져야 하는지 부드러운 문체로 환기시켜 줍니다.

각권의 분량이 많지 않게 세권의 책으로 출간 된 이 책은

철학의 교양서로써 손색이 없을 뿐더러 소설 구성의 중요한 골격은 후에 영화 매트릭스의 플롯으로 차용된것 같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아바타같은 공상과학영화의 중요한 원천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매트릭스 아시죠? 이것은 장자의 호접몽의 구절에서 발견되는데요. 잠깐 잠이들었는데 내가 나비인건지 나비가 나였던건지...

우리가 사는 이 삶은 모두 꿈이고 사후의 세상은 비로소 현실이라는 꿈에서 깨어나는 것이 아닐까요?

 

누군가의 세계.

우리는 실제 존재하는 나 자신인 동시에 나 이외의 모든 것들에겐 타자입니다.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전 우주 안에서 오직 나하나의 시각이죠.

그리고 다른 시각들은 전부 각각의 우주관을 반영하는 렌즈이자 각 차원의 주체들이죠.

어렵나요? 소피의 세계라는 이름 앞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세상을 바라보면 조금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책을 읽는 것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