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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갑출씨의 어영부영 책읽기

카스트로의 쿠바/일생에 한번은 체 게바라처럼

카스트로의 쿠바/ 일생에 한번은 체 게바라처럼

인류역사상 성공적인 혁명을 거론할 때 늘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입니다.

이들은 단지 '미국에 맞선 사회주의 정부 수립'이라는 정치사적인 업적과 동시에

사진을 통해 많은 이미지를 남김으로써

민중에게 '따뜻한 혁명'이란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진정 민중 속으로 녹아들었다고 해야할 까요?

'따뜻하다'는 말은 물론 저의 주관적인 해석이지만

당시의 기록 사진들은

이들이 섬뜩한 무장게릴라의 모습이라기보다

사회적으로 아주 심지가 굳은 건강한 젊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튼 카스트로의 이러한 이중적인 성공(권력 쟁취와 정치적 선전)은

당시 부상하고 있던 사진기술의 영향 때문에 더 탄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사진이 기술이 아닌 예술로써 인식되고 있을 무렵이었고

많은 사진가들이 자신의 영역을 예술로써 승화시키고 싶어 할 때였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끓어오르는 20세기 격동의 현장에서 만난 혁명군대와 시민들의 표정은 더 없이 좋은 모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글을 모르는 민중에게 더 절실했던 혁명의 사진 한 장.

그런 사진속의 변함없는 주인공.

 

바로 꿈꾸는 혁명가 체게바라입니다.

체게바라와 쿠바의 모습은 코르다라는 사진작가가 많이 찍었습니다.

프린팅 된 티셔츠로 사람들이 많이 입고 다니는 바로 이사진입니다.

 

카스트로의 혁명동지인 체는 쿠바혁명완수 이후에도 권력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아프리카와 볼리비아 등지에서 자신의 남은 혁명전투를 수행합니다.

 

그런 체게바라를 이야기한 또 하나의 책입니다.

자기계발서라기보다는 인생지침서에 가까운 최진기씨의 '일생에 한번은 체게바라처럼' 입니다.

 

 

일생에 한번쯤 체 게바라처럼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저자 최진기씨는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 속에서 청년들에게 고합니다.

체게바라가 남긴 명언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바로 이 말입니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엔 불가능한 꿈을 지니자!

 

참 멋진 말이죠. 이 책은 체게바라의 삶과 그가 남긴 여러 명언을 바탕으로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강력히 호소합니다.

최진기씨는 수능강사로 인기를 얻었지만 전문가 이상의 경제학 강의를 하는 분입니다.

저는 인터넷을 통해 이분의 강의를 참 재밌게 봅니다. 그가 하는 인문학 강의도 재밌구요.

 

인생을 살아가는데 각자의 롤 모델을 있겠죠.

그 롤 모델의 따르는 이유 또한 각양각색일 것입니다.

최진기씨가 체게바라를 선택한 이유는 ‘혁명’이라는 키워드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혁명이라는 것은 시대에 따라 여러 가지 이유와 형태로 나타나지만 무엇보다 자기 안에서의 혁명이 절실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사회의 긍정적인 혁명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체게바라 평전도 함께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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