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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류둥의 악흥의순간

[사진으로 미리 보는 공연] 뮤지컬? 클래식음악? 연극?

요즘은 영화를 보든, 공연을 보든, 여행을 가든 인터넷 검색창에 검색부터 하게 되지요.

검색을 하다보면, 또 왠지 사진이나 이미지가 많은 글에 더 관심이 가고, 주의깊게 보게 됩니다.

그래서 말이지요, 2015년을 마무리하며, 친구나 연인이나 가족이나 직장동료나 누구와 함께

봐도 부담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연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음악이 들리는 듯한 공연 사진들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볼까요?

 

 

전문극단 코메디아 델 아르떼에서 스카라무슈 역할을 1년째 해오고 있는 윤도전.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그의 등장에 관객들은 긴장하고, 귀기울이게 됩니다.

 

 

 

공연을 관람하던 피아니스트 금장미는 윤도전에게 자신의 음악을 연주하고 싶다는 돌발적 제안을 하게 되고, 마침 늦게 관객석으로 입장하던 손미로에게 즉흥 듀오 연주를 부탁합니다.

그렇게 그 둘은 다리우스 미요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스카라무슈' 를 연주하지요.

 

 

 

1년째 스카라무슈라는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타성에 젖어있던 윤도전은 금장미와 손미로

두 피아니스트의 등장으로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되고, 거리에서 자유로운 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여자친구 진향기와 함께 자신들만의 창조적인 예술을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진향기와 함께 거리에서 공연을 해오고 있는 이 두 친구의 활약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함께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만들어 나갈 예술가들을 찾기 위해 윤도전은 유명한 성악가인

변화성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여자친구 진향기의 소개로 찾아간 카페 드 파리에서는 손님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며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나와 취미로 첼로를 연주하는 나유머를 만나게 되지요.

이 장면에서는 몬티의 차르다시와 삐아졸라의 리베르탱고를 직접 들으실 수 있답니다.

 

 

 

즐겁고도 유쾌한 에피소드가 많이 벌어지는 카페 드 파리 씬은 꼭 놓치지 마시길..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모인 카페에서,

노래하고, 연주하고 즐기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관객들은 공연 속의 공연을 수시로 만나고

어느 새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그들은 매일매일 모여서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기대하며 예술을 논하며 공연을

즐깁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장면이 아닐까요?

순간 관객들은 뜬금없다는 생각과 함께 중독성 있는 뮤지컬 넘버에 빠져들게 된다지요.

아마도 극장 문을 나서면서 본인도 모르게 읖조리게 될 그 노래랍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모여서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해 온 공연을 코앞에 두고,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그들은 과연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을까요?

그들만의 결말은 꼭 공연장에 오셔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뮤지컬? 클래식음악? 연극?

이 공연은 바로, 뮤지컬과 클래식 음악을 융합하여 보여주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극,

"뮤클래쇼<빠시옹>" 입니다.

100여분 간의 공연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공연들을 바로 눈앞에서

만날 수 있고,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그저 대본이 아니라 실제 순수예술가들의 삶과 고민을

그대로 들려주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딱딱하고 무거운 느낌의 클래식 전용극장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부담없이 찾아갈 수 있는

대학로 소극장에 만나는 뮤클래쇼!

 

좋은 평, 아쉬운 평 모두 나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솔직하고 적극적인 관객들의 반응과, 열정적이면서도 냉정하게 작품을 바라보는 공연단체가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더욱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요?